JEPQ 월 배당 100만원까지, 배당금만으로는 30년 걸립니다
배당금 재투자만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계산해봤더니 30년이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마흔인데,
그때면 아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을 때네요. 숫자를 직접 뽑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냉정했습니다.
현재 진행률
먼저 지금 위치부터 적어둘게요.
- 보유 주수: 70주
- 목표: 1,500주
- 진행률: 4.7%
이번달에 받은 배당금은 세후 $40.03, 원화로 5만 4천 원이었습니다.
여기에 3만 원을 보태서 1주를 더 샀어요. 그렇게 70주가 됐습니다.
갈 길이 아득하죠.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계산 조건
숫자를 뽑기 전에 기준을 정했어요.
- 주가: $59.84 (변동 없다고 가정)
- 주당 월 분배금: $0.60 (세전)
- 미국 원천징수 15% 차감 후: $0.51
- 환율: 1,366원
- 배당금은 전액 재투자, 1주 단위로만 매수
주가와 배당금이 고정이라는 가정은 현실과 다릅니다. 하지만 변수를 다 넣으면 계산이 불가능해지니, 일단 단순하게 잡았어요.
결과: 배당금만으로는 30년
| 배당금만 재투자 | 30년 2개월 |
| 배당 + 월 10만원 | 20년 1개월 |
| 배당 + 월 30만원 | 13년 4개월 |
| 배당 + 월 50만원 | 10년 3개월 |
처음 이 표를 보고 좀 멍했습니다. 배당금만 굴리면 30년이라니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월 10만 원만 보태도 10년이 줄어듭니다.
30만 원이면 17년이 줄고요. 커피 몇 잔 값이 아니라 진짜 10년 단위로 바뀌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나
중간 경로도 뽑아봤습니다.
| 배당금만 | 77주 | 94주 | 116주 | 192주 | 533주 |
| +월 10만원 | 92주 | 146주 | 211주 | 446주 | 1,490주 |
| +월 30만원 | 123주 | 248주 | 402주 | 954주 | 3,403주 |
| +월 50만원 | 154주 | 351주 | 592주 | 1,462주 | 5,317주 |
이 표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후반부입니다.
월 30만 원 기준으로 보면 10년째에 954주인데, 20년째엔 3,403주예요. 앞의 10년보다 뒤의 10년에서 훨씬 많이 늘어납니다. 배당으로 산 주식이 또 배당을 낳고, 그게 다시 주식을 사는 구조라 뒤로 갈수록 속도가 붙는 거죠.
바꿔 말하면 초반이 제일 답답한 구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지금 제가 딱 그 구간에 있습니다.
주수별로 배당금이 얼마나 되나
목표까지 가는 길에 어떤 이정표가 있는지도 정리해봤어요.
| 70주 (현재) | 약 4만 9천 원 |
| 200주 | 약 14만 원 |
| 500주 | 약 35만 원 |
| 1,000주 | 약 70만 원 |
| 1,500주 (목표) | 약 104만 원 |
500주만 돼도 월 35만 원이에요.
이 정도면 아이 학원비 하나는 나옵니다. 1,500주까지 안 가도 중간중간 의미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게 위안이 되네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계획은..
표를 보고 나서 계획을 조금 수정했어요. 배당금만 굴려서는 안 되겠다는 게 결론입니다.
다만 저는 매달 정해진 금액을 꽂아넣을 만큼 현금이 넉넉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현금이 생길 때마다 넣는다.
10만 원이 생기면 10만 원, 100만 원이 생기면 100만 원. 금액을 정해두지 않고,
여윳돈이 생기는 대로 JEPQ에 밀어넣을 생각이에요. 어떤 달은 배당금만으로 끝날 수도 있고,
어떤 달은 몇 백만 원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매달 30만 원씩 꼬박꼬박 넣는 게 이론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하지만 지키지도 못할 계획을 세우고 매달 자책하는 것보다, 되는 만큼 넣는 게 오래 갈 것 같아요.
제가 적어드린 계산의 한계점
솔직히 위 표는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한 겁니다.
주가가 고정이 아닙니다. 주가가 오르면 같은 배당금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이 줄어들고, 반대로 떨어지면 더 살 수 있어요. 커버드콜 상품 특성상 장기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고요.
배당금도 고정이 아닙니다. JEPQ 분배금은 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와서 매달 달라져요.
주당 $0.44대까지 내려간 달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위 기간은 더 늘어납니다.
환율도 변수예요. 1,366원으로 계산했는데, 환율이 오르면 같은 원화로 살 수 있는 주식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표는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지금 속도로 가면 대충 이 정도"를 보는 용도예요.
실제로는 더 걸릴 수도, 덜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기록하겠습니다
70주에서 몇 주가 됐는지, 진행률이 몇 퍼센트가 됐는지 매달 남겨볼게요.
30년이라는 숫자를 보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조급해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어차피 긴 싸움이면 천천히, 대신 안 그만두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 글은 개인의 투자 기록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위 계산은 특정 조건을 가정한 단순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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