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하고 한 달, 아들 계좌는 어떻게 됐을까요?
평가손익은 마이너스 12만 원입니다. 그리고, 첫 월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새 돈은 한 푼도 넣지 않고 계좌 안에서만 굴린 한 달을 솔직하게 적을게요.
아들 계좌에 GPIQ 배당이 입금됐어요.

커피 두 잔 값입니다. 16주 보유 중이니 주당 0.47달러쯤 나온 셈이에요.
금액만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이게 아들 계좌에서 처음 발생한 현금흐름이라는 점이 저한테는 의미가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넣기만 했지, 계좌가 제 돈 없이 스스로 늘어난 적은 없었거든요.
9월 10일에 GPIQ를 추가 매수했어요.

배당금 $6.33으로는 1주 값에 한참 모자랐습니다. 나머지는 리밸런싱할 때 남아 있던 달러로 채웠어요.
지난달에 국내 종목을 정리하고 ETF로 옮기는 과정에서 자투리 달러가 남아 있었거든요.
매수 단위가 딱 떨어지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생긴 돈이었습니다.
그 돈이 예수금으로 놀고 있었는데, 이번 배당을 계기로 같이 털어넣었어요.
그래서 이번 달에도 제가 새로 넣은 돈은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제부터 이 계좌에 새 돈은 넣지 않겠다"고 했던 원칙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어요.
이번에 소수점 매매를 처음 이용했어요. 1주를 사고 남은 $4.69로 0.082936주를 추가로 샀습니다.
예수금을 한 푼도 안 남기려고 그랬어요. 장기로 굴릴 계좌라면 몇 달러가 놀고 있는 것도 아깝더라고요. 소수점으로 사두면 그 조각도 배당을 받으니까요.

계좌에 0.082936주가 찍혀 있는 걸 보니 좀 웃깁니다. 매입금액이 6,302원이에요. 이런 자투리까지 주식으로 바꿔두는 게 10년, 20년 뒤에는 어떤 차이를 만들지 궁금하네요.
리밸런싱하고 딱 한 달, 아들 계좌 현황입니다.
| GPIQ | 16주 | 1,216,581원 | -26,076원 (-2.14%) |
| QQQM | 9주 | 3,529,130원 | -40,915원 (-1.15%) |
| SCHD | 40주 | 1,886,972원 | -54,976원 (-2.91%) |

계좌가 -가 되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리밸런싱하자마자 마이너스라니 타이밍도 참 그래요.
그런데 이 계좌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굴릴 생각으로 만든 거예요. 지금 -1.83%는 10년 뒤에 보면 그래프 위의 점 하나도 안 될 겁니다.
오히려 지금 같은 구간이 재투자에는 유리해요. 같은 배당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 GPIQ를 $56.67에 샀는데, 주가가 이 근처에 머물러 주면 주수를 빨리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 떨어지기만 하면 그것대로 문제죠. 커버드콜 상품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릴 위험이 있고, GPIQ도 예외는 아니에요. 이건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 계좌의 분배금 운용에는 기준을 정해뒀어요. 주식 수가 아니라 인컴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2,000만 원 이하 | 분배금 100%를 인컴자산에 재투자 |
| 2,000만~3,000만 원 | 절반은 인컴자산, 절반은 QQQM |
| 3,000만 원 이상 | 분배금 대부분을 QQQM으로 |
지금 GPIQ 평가금액이 120만 원 정도니, 당분간은 첫 번째 구간입니다. 들어오는 분배금은 전부 GPIQ를 더 사는 데 씁니다.
주가가 오르내려도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식 수 대신 금액으로 잡았어요. GPIQ가 100주든 300주든, 중요한 건 그 자산이 만들어내는 현금흐름의 크기라고 봤습니다.
여기가 이 계획의 핵심이에요.
GPIQ를 끝까지 불리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GPIQ는 월 현금흐름을 만드는 엔진 역할이고, 그 현금흐름이 충분히 커지면 그때부터는 QQQM을 사주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왜 이렇게 설계했냐면, 커버드콜은 현금을 잘 뿜지만 장기 성장에는 한계가 있어요. 반대로 QQQM은 성장은 좋지만 배당이 거의 없습니다. 둘을 순서대로 쓰면 각자의 장점만 가져올 수 있다고 봤어요.
정리하면 이런 그림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무렵에는 3단계에 가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에요.
이번 달은 남은 달러가 있어서 1주를 채울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그런 여유분이 없어요. 배당금만으로 굴려야 합니다.
GPIQ 배당이 월 8천 원대인데 1주 값이 8만 원 정도니, 산술적으로는 10개월에 1주 페이스예요. 깜깜합니다..^^
그래도 QQQM과 SCHD 배당도 분기마다 들어오니 실제로는 조금 더 빠를 겁니다.
또한, 소수점 매매로 전량 GPIQ로 한 이유도 조금이라도 빨리 늘릴려고 소수점 매매를 한거에요.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들어갈 게 있어요. 아이가 받는 용돈입니다.
명절이나 생일에 들어오는 돈을 그냥 통장에 두지 말고 이 계좌에 넣어볼 생각이에요. 제 돈을 새로 넣는 건 아니니 원칙에도 어긋나지 않고,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 돈이 자기 자산으로 쌓이는 구조가 됩니다.
다만 여기엔 챙겨야 할 게 있어요. 용돈이라도 그 돈으로 주식을 사면 증여로 봅니다. 통장에 그냥 두는 것과 세법상 취급이 달라요. 공제 한도 안이라 세금은 안 나오지만, 금액이 쌓이면 신고 이력을 남겨두는 게 안전합니다. 이 부분은 앞서 증여세 글에서 따로 정리해뒀어요.
배당이 얼마 들어왔는지, 몇 주가 됐는지, 평가손익은 어떻게 변했는지 매달 기록하겠습니다.
8,600원으로 시작했어요. 이 숫자가 1년 뒤, 5년 뒤에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이 기록의 전부입니다.
이 글은 개인의 투자 기록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아들 계좌 5년차, 처음으로 리밸런싱했습니다" (0) | 2026.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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