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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가족코스 (유모차, 휴식, 자연)

by PongPonge 2025. 8. 8.

북유럽

6살 아이와 유럽 여행, 한 번쯤 꿈꿔보셨죠? 그중에서도 북유럽은 조용하고 자연도 많고, 아이랑 함께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길도 잘 닦여 있고, 사람들이 아이에게 정말 친절하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과,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 된 꿀팁들을 담아봤어요. 유모차 끌기 좋은 도시, 쉬기 좋은 장소, 자연 체험 위주 코스까지 — 가족 여행 고민 중이시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유모차 끌고 다니기, 생각보다 엄청 편해요

처음엔 ‘유럽에 유모차 끌고 가도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북유럽은 그런 걱정이 정말 필요 없더라고요.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 이런 도시들은 보도도 평평하고, 대중교통도 유모차 태우기 너무 편하게 돼 있어요.

버스나 전철은 바닥이 낮아서 그냥 툭 밀고 타면 되고, 유모차 탄 가족은 무료로 탈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심지어 트램 안에는 유모차 전용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서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박물관, 미술관, 카페, 쇼핑몰도 대부분 유모차 출입 가능해요. 기저귀 갈이대도 곳곳에 잘 돼 있어서 외출이 훨씬 수월했어요.

단 하나, 날씨는 정말 예측이 안 돼요. 맑다가도 갑자기 비 오는 게 북유럽 날씨거든요. 유모차에 씌울 방수커버, 얇은 담요, 작은 우산 정도는 꼭 챙기세요.

쉴 수 있는 여행, 그래서 더 좋았어요

아이랑 다니다 보면 ‘계획대로 안 되는 여행’이 대부분이잖아요. 근데 북유럽은 그런 여유로운 여행에 딱이에요.

스톡홀름에는 유니복켄이라는 공간이 있어요. 말괄량이 삐삐 이야기로 유명한 곳인데, 아이가 뛰어놀기 좋고, 엄마아빠는 옆에서 쉴 수 있어서 반나절 보내기 딱이었어요.

코펜하겐의 티볼리 가든도 추천이에요. 놀이공원 같은 곳인데 조경도 예쁘고, 벤치나 카페도 많아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에요.

헬싱키에는 시벨리우스 공원이나 바닷가 산책길이 너무 좋아요. 유모차 끌고 천천히 걷다 보면 아이가 잠들기도 하고, 중간중간 벤치에서 쉬기도 좋고요.

숙소는 꼭 주방 있는 곳으로 예약해보세요. 에어비앤비나 아파트형 호텔이 좋은데, 마트에서 간단히 장 봐서 아이 밥 해주는 재미도 있고, 외식비도 확 줄어요.

그리고 대부분 방음도 잘 돼 있어서 아이 소리에 민감하지 않아도 돼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북유럽 자연, 아이랑 함께 느껴보세요

아이랑 가는 여행이라면 꼭 자연 속으로 한 번은 들어가보시길 추천해요. 북유럽은 자연이 정말 가깝고, 체험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거든요.

핀란드 누크시오 국립공원에 갔을 땐,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었어요. 아이랑 손잡고 나무길 걷고, 바위에 앉아 간식 먹고, 작은 곤충이나 나뭇잎 관찰하면서 자연 수업처럼 즐겼어요.

덴마크에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장들도 있어요. 염소나 양에게 먹이 주고, 달걀 줍고, 우유 짜기 체험까지! 도심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이죠.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칸센 야외박물관도 정말 좋았어요. 전통 가옥 구경도 하고, 동물원도 있고, 공방에서 아이랑 같이 간단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자연 중심 여행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길 수 있어서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엄마 아빠도 훨씬 여유로웠어요.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고요. 아이와 손잡고 걸은 공원, 같이 웃으며 먹은 피크닉, 그 조용한 순간들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북유럽,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오늘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부담 갖지 말고, 하루에 한두 곳만 여유 있게 다녀보세요.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마음 편한 여행이 될 거예요.